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좋아하는 색의 변화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라는게 있기 마련이다. 어렸을 적에는 파란색을 좋아했더랬다. 아주 샛파란색을 말이다. 나이가 좀 더 들어서는 빛바랜 파란색이 맘에 들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파스텔톤의 색상이 눈에 편안하게 다가왔다. 최근까지도 그렇다고 믿어왔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선택하는 색상을 보니 회색을 많이 선호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흔히 회색은 별로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회색인간 어쩌구 저쩌구...)

좋아하는 색이 변하게 된 것을 두고 성격이 바뀌고 어쩌구 저쩌구 식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좋아하는 색이 바뀌게 되는 것이 최소한 주변환경의 변화와는 관련이 있을 듯 싶다. 어쩌면 나는 단지 하늘을 좋아했고, 하늘의 색을 좋아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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