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7일 수요일

휴대전화

휴대전화가 단순통화 기능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장치로 바뀐지도 꽤 오래 되었다. 요즘은 PDA 기능까지 포함한 휴대전화가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제법 팔린다고 한다. 나는 휴대전화의 복잡한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통화, 문자, 메모, 알람, 사진 정도만 사용한다. 대부분의 기능은 자체만으로 해결가능하지만 음악이나 사진을 잘 활용하려면 PC와 연결해야하는데, 연결 프로그램이 가관이다. 스카이/싸이언/애니콜 이렇게 3개 회사의 연결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았는데, 결론 부터 이야기하면 셋다 프로그램으로서는 낙제점이다.

일단 구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한 동안 잘 쓰다가도 S/W 업데이트를 시키고나면 휴대전화를 인식못하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개발자들이야 열심히 구르고 있겠지만, 그들의 열악한 개발 환경을 생각해보면, 개념, 문서, 개발 히스토리에 대한 관리와 개발자에 대한 지원이 엉망때문은 아닐까 의심된다.

프로그램이 직관적이지 않다. 사용자를 거의 배려하지 않은 듯한 인터페이스는 정말 최악에 가까운데, 이상한 것은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개선이 거의 없다.

S/W 자체의 기본 기능이 엉망이다. 특히 outlook 등과 연락처를 연동하려고한다면, 최악의 경우 outlook의 data가 싸그리 날아가던가, data가 중복이되는 불편한 상황을 감수해야한다. 물론 호환을 위한 raw data 생성도 엉망이다. export할 때는 그룹에 대한 정보가 있다가 import할때는 그룹에 대한 정보가 날아가 버리는 재미난 경우도 있다.

많은 기능을 추가하면서 부터 통화가 안되거나 고장이 잦은 경우도 늘어나는 것 같다. 2G에서 3G로 넘어가면서 휴대전화가 잘 안터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요즘 출시되는 2G 전화기는 거의 없는 셈이니 언젠가는 3G로 바꾸긴 해야할 텐데, 걱정스럽기도 하고 한심하기도하다.

통신사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크지만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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