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애니콜...또 느끼지만, 후지다

그 동안 애니콜을 싼 맛에 몇번 사용했었다. 항상 사용하면서 후회 했었지만, 비싸지는 휴대전화기의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애니콜을 쓰게 되었다. 이번에 새로 기기변경한 것은 햅틱1(w420)모델이다. 나온지 2년정도 되니까 가끔 인터넷에 기기변경임에도(통신사의 횡포로 인해서 일반적인 기기변경가격은 너무 비싸다) 싼가격에 나왔길래 바꾸었다.

원래 별다른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삼성 애니콜은 참 일관되게 user interface가 엉망이라는 점에서는 대단하다고 느낀다. 오늘 기기를 받은 관계로 자세히 살펴볼 기회는 없었지만, 눈에 띄는 몇가지 불편한 사항은 예상대로 "역시나..."하는 생각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1. 단축 아이콘의 디자인
아이폰이나 아이팟같은 정도의 깔끔함을 기대하기는 좀 무리이겠지만, 최소한 LG 프랭클린플래너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이콘그림이나 크기나 기대 이하 수준을 확인해 주었다.

2. PC연동 s/w
매번 휴대 전화를 바꿀 때 마다 느끼지만, 삼성에서 제공하는 PC manager인가 하는 s/w는 최악의 s/w중 하나이다.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iTunes를 모방하던가 해서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한" s/w를 구현했으면 한다. 그리고, windows와의 연계성 문제이긴 하겠지만, 여러 버전의 windows에 대응이 가능하게 s/w 구조를 좀 체계적으로 구현했으면 한다.

오늘 확인한 사항은 vista64bit version은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install version으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patch는 다행히 e-mail로 보내 주었지만, 홈페이지 관리도 그렇고 좀 정신 차렸으면 싶다.

추가하면, 휴대폰 업그레이드도 vista64bit 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아마 windows7 64bit도 포기할 모양이다.

3. 기본 벨소리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벨소리가 있는데, 항상 그렇듯이 별로 맘에 드는 것은 없다. 게다가 삼성기기가 바뀔 때 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벨소리 중에 공통적인 것은 거의 없다. 기존에 보유한 벨소리는 자사 홈페이지에라도 올려서 가입회원들에게 무상제공하면 큰 일이나 생기는지...원. 소비자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4. 터치폰용 화면 잠금
LG 프랭클린플래너폰이나 Apple사의 아이폰과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잠금해제에 대해 고민 안한 흔적이 역력하다.

5. 휴대전화 고리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해야되는 상황이라고 써있으면서(물론 손으로도 되기는 하지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는 펜이 있는게 속편하다) 휴대폰 고리에는 한개의 끈만 연결할 공간이 있다. 물론 우겨 넣으면 2개까지는 들어가겠지만, 자신들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장착하기 힘들게 할거면 설계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이 없거나 개발팀내의 의사소통을 안했을 확률이 높다.

6. 보호필름 관련 협박
설명서에는 보호필름을 붙이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다. 그런데, LG는 터치폰에도 보호 필름을 제공하던데... 삼성이 LG보다 확실히 기술이 뒤떨어지나보다. 그렇지 않고서는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붙이는 film의 spec을 지정해주면 될 것 같은데, 아마도 감도에 자신이 없거나 별다른 사용자 검토를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물론, 나중에 터치감 떨어지면 핑계댈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경고 문구를 넣었을지도 모르고...




매 번 애니콜을 쓸 때마다 불편하고 짜증이 나지만, 특판으로 나오는 저렴한 가격은 매력적인게 사실이다. 그냥 싸게 장만한거니까 적당한 것은 참고 지내볼 예정이다. 이거 정가 주고 산 사람들은 아마 인심이 후한 것 같다.

댓글 1개:

其仁 :

정가 주고 산 사람도 많아. 그냥 네가 참아.